삼성물산, 신반포15차 시공권 따내…5년만에 화려한 복귀

23일 시공사 선정총회서 호반, 대림 눌러
후분양, 선분양으로 전환 등 관심
  • 등록 2020-04-23 오후 4:47:05

    수정 2020-04-23 오후 4:49:46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삼성물산(028260)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5년만에 재건축 수주시장복귀와 동시에 축포를 터트렸다.

신반포15차 조합에 따르면 23일 인근 웨딩 컨벤션 노천 옥상에서 열린 2차 합동설명회와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삼성물산은 총원 181명 중 사전투표와 직접참석 166명 조합원 가운데 126명의 표를 얻어 1위로 시공권을 따냈다. 경쟁사인 호반건설은 22표로 2위, 대림산업(000210)은 18표로 3위를 기록했다.

래미안 원 펜타스 조감도(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 수주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가장 먼저 500억원의 입찰보증금과 제안서를 제출했다. 또 래미안 브랜드와 특화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과 싱가포르 래플스시티 등으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유엔 스튜디오와 협업한 디자인을 선보일 방침이다. 또 특화 디자인을 접목한 조경과 계열사인 삼성전자·삼성SDS·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스원 등의 기술력을 실내에 접목한다.

아울러 현재 후분양으로 가닥 잡힌 신반포15차가 추후 선분양으로 전환할 시, 이를 위한 인가 사업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이 연장된 만큼, 조합원들이 선분양을 원할 시 이에 맞춰 사업 진행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과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 신뢰받는 래미안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반면 호반건설과 대림산업은 각각 파격적인 금리조건과 ‘기성불’ 공사비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결국 수주에 실패했다. 호반건설은 파격적인 금리조건(0.5%)을 걸고 대림산업(CD금리+1.5%), 삼성물산(1.9%)과 경쟁을 펼쳤다. 대림 산업은 공사 공정률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받는 ‘기성불’ 방식을 공약으로 선보였다.

다만 앞서 시공사 자격이 취소된 대우건설과의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인 탓에 사업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지난 2017년 대우건설과 공사비 증액을 두고 분쟁을 벌이다 지난해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소송이 종결되기 전까지 현장 유치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한편 시공사 선정을 마친 신반포15차는 기존 180가구에서 재건축 후 지하 4층~지상 35층짜리 6개동, 641가구 단지로 탈바꿈한다. 총 사업비 규모는 2400억원 수준이다. 단지명은 ‘래미안 원 펜타스(Raemian One Pentas)’로 정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