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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터뷰]김연정 트리플 대표 “버티는 자가 이긴다…국내 여행으로 활로 모색”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여행정보·여행상품 제공 플랫폼…가입자 600만명
코로나 사태로 해외진출 계획 `스톱`…제주 등 국내 여행지로 눈 돌려
“한적한 자연환경 즐기는 여행 주목…강원도·남해 섬여행 등 계획”
  • 등록 2020-05-28 오후 4:21:05

    수정 2020-05-29 오전 5:36:24

김연정 트리플 대표(사진=트리플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연말까지는 해외여행 서비스 보다 국내여행 서비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연정 트리플 대표는 지난 2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만큼의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여행정보 제공 플랫폼…가입자 600만명

트리플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관광지와 맛집, 쇼핑 리스트 등의 콘텐츠와 항공권, 호텔, 투어, 입장권 등 여행상품을 제공하는 여행 플랫폼이다. 전세계 200여개 도시, 100만개 장소에 대한 여행정보 데이터를 확보해 실시간으로 여행자 위치와 동선에 맞게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실제 고객들이 등록한 후기와 340만개의 일정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이 여행자의 시간과 위치에 맞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며 “점심시간이면 근처 식당을, 비가 오는 경우에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해 주는 등 여행 중에 갑작스레 맞닥뜨린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지도에서 직접 동선을 보며 동행자와 함께 일정을 짤 수 있는 기능도 있어 트리플 고객들은 여행 전 45일 전부터 평균 19회 이상 앱에 접속해 여행에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묻고 답할 수 있는 채팅, Q&A 등이 가능한 커뮤니티 기능도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트리플은 2017년 서비스 출시 이후 만 3년이 안돼 가입자 600만명을 돌파하며 주목받았고, 시리즈A(120억원)와 시리즈B(300억원) 투자를 통해 총 420억원의 자금 유치에도 성공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호텔, 투어·액티비티 공급사를 확대하고 최근에는 항공권 예매 기능도 추가하면서 매출이 눈에 띌 정도로 급증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상반기 대만을 시작으로 중국·일본·태국 등의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로 해외진출 계획 `스톱`…제주 등 국내 여행지로 눈 돌려

대만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전용 앱 디자인 작업을 상당부분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모든 해외 진출 계획을 잠시 중단시켰다. 이후 국내로 눈을 돌려 최근 제주 여행 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 김 대표는 “당초 올해 1000만명 회원 모집을 목표로 설정하고 1000만명을 돌파하면 기념 이벤트로 제주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주 서비스를 앞당겨 출시했다”며 “다행히 제주 서비스 오픈 이후 2주만에 일평균 방문자나 일정 등록건수 등의 지표가 3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트리플은 기존 해외여행 서비스에서 제공했던 기능들을 담아 제주를 시작으로 국내 여행지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곧 여름이니 강원도를 다음 국내 여행지로 생각하고 있다”며 “부산 등 주요 도시들도 포함해 여러 곳을 탐색하고 즐길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 7월쯤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적한 자연환경 즐기는 여행 주목…강원도·남해 섬 여행 등 계획”

기존에 다른 회사에서 제공하던 해외여행 서비스와는 다르게 차별화할 수 있는 국내 여행 포인트에 대해 고민 중이다. 김 대표는 “국내 여행에 대한 정보는 너무 많아서 그 많은 정보 중에 어떻게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번잡한 도시 보다는 한적한 자연환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남해 섬 여행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가 종식되고 나면 여행 산업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사람들이 여행을 안 가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은 그때까지 버티는 자가 이기는 상황”이라며 “한편으로는 과도한 가격 경쟁을 벌이던 여행 시장의 생태계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좀 더 건전한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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