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文대통령 오찬 뒤 급히 귀가...벌써 네 번째 자가격리

  • 등록 2020-09-03 오후 3:50:14

    수정 2020-09-03 오후 4:06:2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또다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 자가격리다.

이 대표는 올해 2월 지역구인 종로에서 4·15 총선 선거운동을 하던 중 확진자가 나온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했다가 자가격리를 했다. 7월엔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오 의원과 만난 이 대표도 자가격리를 한 적 있다. 지난달엔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확진자가 썼던 마이크와 의자 등을 이용하면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31일 해제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번엔 국민의힘(미래통합당 후신) 당직자와 간접 접촉하면서 자가격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책위의장실 당직자는 전날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당직자와 접촉한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곧바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하면서 이 의장과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 배석했던 최인호 수석대변인과 오영훈 비서실장도 이날 일정을 취소하고 귀가했다.

특히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직자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지기 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오찬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배석했다.

이 대표는 오찬 뒤 소식을 듣고 급히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4차 추경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저녁 예정됐던 고위 당정청 협의회 일정도 전면 취소됐다. 통상 고위당정청 회의에는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한편 민주당은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각 상임위원회별 분임 토의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1시 50분에 예정된 정기국회 지원단 현판식 일정도 추후로 미뤘다.

이날은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기재위원회, 교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13개 상임위별 분임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여기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능후 복지부 장관 등 부처별 장관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운성수 금융위원장, 조성옥 공정거래위원장, 전현희 권익위원장, 박삼득 보훈처장 등이 참석을 앞두고 있었다.

오후 4시 30분 예정된 중국 전승절 75주년 기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예방 일정도 취소됐다.

오후 예결위 결산소위와 여가위 전체회의 등 상임위 일정도 전면 중단됐다.

국회 사무처는 본청 1, 2층 및 소통관 1층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표정 굳은 탕웨이..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