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올해 2월 지역구인 종로에서 4·15 총선 선거운동을 하던 중 확진자가 나온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했다가 자가격리를 했다. 7월엔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오 의원과 만난 이 대표도 자가격리를 한 적 있다. 지난달엔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확진자가 썼던 마이크와 의자 등을 이용하면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31일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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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책위의장실 당직자는 전날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당직자와 접촉한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곧바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하면서 이 의장과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 배석했던 최인호 수석대변인과 오영훈 비서실장도 이날 일정을 취소하고 귀가했다.
이 대표는 오찬 뒤 소식을 듣고 급히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4차 추경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저녁 예정됐던 고위 당정청 협의회 일정도 전면 취소됐다. 통상 고위당정청 회의에는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한편 민주당은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각 상임위원회별 분임 토의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1시 50분에 예정된 정기국회 지원단 현판식 일정도 추후로 미뤘다.
이날은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기재위원회, 교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13개 상임위별 분임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오후 4시 30분 예정된 중국 전승절 75주년 기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예방 일정도 취소됐다.
오후 예결위 결산소위와 여가위 전체회의 등 상임위 일정도 전면 중단됐다.
국회 사무처는 본청 1, 2층 및 소통관 1층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