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너트바' 개발 시도한 사연

불닭 소스 히트에 라인업 확대 전망
에너지바 시장 진출 고려하는 듯
회사측 "에너지바 시장 작아…상품화 단계는 아냐"
  • 등록 2017-10-18 오후 4:23:39

    수정 2017-10-18 오후 4:58:35

(사진=삼양식품)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불닭볶음면으로 히트를 친 삼양식품이 ‘불닭너트바’를 비롯한 에너지바를 개발을 시도했다. 불닭볶음면 소스가 성공한 이후 여러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에너지바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불닭너트바가 상품 출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소비자의 반응과 의견에 따라 에너지바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에 진출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맛을 활용한 에너지바인 불닭너트바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비롯해 카레너트바, 칼슘바, 베리+사과맛바 등 다양한 종류의 에너지바도 함께 고민했다. 중량은 30g수준.

삼양식품은 이전에도 불닭볶음면 소스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왔다. 현재 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 마라불닭볶음면, 커리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쿨불닭비빔면 등 불닭소스를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가 한달에 1200~1300만개식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가 좋기 때문이다.

지난 7월에는 불닭아몬드와 불닭오징어를 내놨고 지난달에는 불닭볶음면 소스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당초 불닭볶음면 소스는 5000개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9월 7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판매 결과 각각 1시간만에 동이 났다.

불닭볶음면 소스의 경우 추가 생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청이 이어지자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예약 접수를 받고 약 2만1000개 물량을 추가로 판매했다. 정식 제품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소비자의 반응과 의견에 따라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삼양식품은 아직까지 에너지바 제품이 없다는 점이다. 만약 이번 개발로 인해 에너지바를 출시하게 된다면 새로운 라인업을 확장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에너지바 시장은 제과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사실상 에너지바 시장 1위로 평가되는 오리온은 지난해 이 카테고리로 330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고래밥 등 10위권 이하의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에너지바 전체 시장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 1위 제품이 회사내에서 10위권 밖에 머문다는 것에 비춰보면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음을 가늠해볼 수 있다.

삼양식품측은 올해 5월 불닭볶음면 소스를 활용한 제품 관련해 다양한 상품 개발 과정에서 에너지바와 관련한 논의를 한 적은 있지만 상품화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여러 제품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 에너지바도 그 중 하나”라며 “제품 개발은 언제든지 중단과 재개가 이뤄질 수 있는데 에너지바는 시장 규모가 작고 시기상조라고 판단돼 현재 관련 논의는 중단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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