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말 참견 불허” 발언에…주중대사관 “아쉽게 생각”

주중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
“한반도 평화 안정 중요성 강조한 것”
“‘말 참견 불허’ 표현 아쉬워”
  • 등록 2023-03-06 오후 7:19:06

    수정 2023-03-06 오후 7:19:06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주중 한국대사관이 대만 문제에 대한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한 중국 외교부의 발언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주중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6일 베이징에서 한국 언론사 특파원들에 “박 장관의 언급 사항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그동안 밝힌 기본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한반도 평화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차원에서 언급됐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이 역내 안보와 번영에 중요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역내 긴장 상황이 완화되기를 바란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동향을 살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박 장관의 미 방송 CNN 인터뷰에 대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다른 사람들은 말 참견하는 것을 불허(不容置喙)한다”면서 “한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면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며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말참견을 허용치 않다’는 의미를 지닌 ‘부용치훼’라는 성어를 사용했다.

이는 박 장관은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 “한국은 무력에 의한 일방적인 현 상태 변경에 반대한다”며 “대만 해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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