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의 모습(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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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애플이 인종차별 해소를 위해 총 1억 달러(1099억5000만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른바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반(反)인종차별 운동에 뜻을 함께 한다는 취지다.
팀 쿡(사진)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미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인종 간 평등·정의 이니셔티브(REJI·Racial Equity and Justice Initiativ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먼저 유색인종 교육 지원을 위해 흑인대학(HBCU)을 위한 글로벌 혁신 및 학습 허브인 프로펠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총 2500만달러(약 54억 9600만원)가 투입되는 이 센터는 교육 커리큘럼과 취업 기회,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디트로이트에선 미시건주립대학과 함께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를 연다. 디트로이트는 흑인 기업가 및 개발자 커뮤니티들이 활발히 활동 중인 지역으로 흑인 소유의 사업체 수가 5만 개가 넘는 지역이다. 아카데미에서는 학생들에게 코딩 교육을 중점적으로 제공한다.
자금 지원 분야에선 유색인종 기업인의 자금 문제 해결을 위한 벤처캐피탈 투자도 병행한다. 향후 20년간 1000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뉴욕 소재 벤처캐피탈 회사인 할렘 캐피탈에 1000만달러(약 109억 9100만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애플은 “디트로이트 개발자 아카데미 학생들과 흑인 창업자·개발자를 위한 기업가 캠프 참가자에게 멘토링과 안내를 제공할 것”이라며 “할렘 캐피탈의 인턴십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인데 이는 여성과 소수 투자자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