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서 1만2000대 리콜…"사고 가능성 우려"

지난 8월 경찰차 사고 이후 NHTSA 조사
  • 등록 2021-11-02 오후 9:10:26

    수정 2021-11-02 오후 9:10:26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사진= AFP)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자사 완전 자율주행 프로그램(Full Self Driving·FSD) 문제로 1만2000대 리콜에 나선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7년 이후 미국에서 판매된 1만1704대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시행한다. 모델S·X·3 및 Y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번 리콜은 테슬라가 지난달 23일 배포한 FSD 10.3 버전에서 발생한 일부 오류에서 촉발됐다. 통신 오류로 인해 잘못된 전방 충돌 경고 또는 예상치 못한 비상 브레이크 작동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업데이트 다음날인 24일부터 고객들로부터 전방충돌 경고나 자동 긴급 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례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테슬라는 10.3버전은 출시 하루 만에 사용중지 조치를 내렸고, 이후 이틀 만에 10.3.1버전을 새롭게 내놨다.

NHTSA은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의 비정상적인 활성화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테슬라가 FSD 10.3을 삭제했고, FSD 10.3.1을 출시했다”면서 “결함이 해결될 수 있도록 테슬라와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NHTSA가 지난달 소프트웨어 결함 문제와 관련해 왜 테슬라가 리콜하지 않았는지를 묻는 등 미흡한 조치를 추궁한 데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NHTSA는 지난 8월 오토파일럿 모드였던 2019년식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정차 중인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면서 76만5000대의 테슬라 차량에 대해 공식적인 안전 조사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현재 전 차량에 ‘오토파일럿’이라는 주행 보조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자율주행 기능이 포함된 FSD를 이용하려면 추가로 1만 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FSD에는 △차선 변경 보조 △정지신호 앞 감속 △자동 자회전 및 우회전 등 기능이 포함됐다. 현재 테슬라는 북미 운전자를 중심으로 ‘안전 점수’(0~100점)가 상위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FSD 베타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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