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입당 초읽기…후원금 첫날부터 '20억' 육박(종합)

“8월 중 결정”…후원금 8시간만에 20억 모아
尹 캠프 합류한 당협위원장 4명 징계 검토
김재원 “얼굴 붉히지 않고 함께 도와갔으면”
  • 등록 2021-07-26 오후 7:04:51

    수정 2021-07-26 오후 9:17:2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야권 유력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입당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국민의힘에선 윤 전 총장 캠프에 공식적으로 합류한 당직자들의 행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윤 전 총장은 2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불안하거나 걱정하지 않도록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되기 전인 8월에는 국민의힘 입당이든, 독자 노선 추진 이후 야권 후보 단일화든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윤 전 총장의 입당을 확신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과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내가 들었던 내용들로 하면 입당에 대해선 확실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이날부터 실시한 후원금 모금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캠프는 이날 오후 취재진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후원금 모금 관련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 오후 4시 30분 현재 총 약 1만5000명이 총 19억 5400여만원을 후원해줬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쯤부터 후원금 계좌를 공개한 후 8시간여만에 20억원 가까이 모인 셈이다.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의 대선 캠프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당협위원장들의 징계를 검토한다.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은 아직 입당하지 않은 상황으로, 캠프 편성에 참여했다는 건 후보에게 조언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면서 “따라서 당협위원장 사퇴 사유가 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당직자들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으로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지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겠다”고 했다.

징계를 검토하는 대상은 박민식(부산 북·강서갑)·이학재(인천 서구갑) 전 의원과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 등 4명이다. 박 전 의원은 전날 윤 전 총장 캠프 기획실장으로 합류했다. 이 전 의원과 함 위원장은 각각 상근 정무특보와 정무보좌역을 맡았다. 또 김 위원장은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내 대선주자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를 열어 4명의 당협위원장 직을 박탈하는 안을 고려 중이다.

당내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당 정치에는 원칙이 있다”며 “당사자들이 유감 표명과 당직 자진사퇴로 결자해지하고 수습하는 안을 제안한다”고 했다

반면 당내 일각에서는 징계만은 피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같은 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세하게 조금씩 다른 면이 있다고 해서 너무 얼굴 붉히지 않고 이제 곧 함께 갈 우리 동지임을 인정하고 함께 도와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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