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에 롯데리아·스타벅스도…구멍난 외식업계 코로나 방역(종합)

롯데리아 관계자 10명 회의·회식 후 코로나 확진
국내 최대 스타벅스 매장에도 확진자 방문
외식매장 방역지침 추가 마련 후 일주일만
지난달엔 할리스커피 확진자 방문으로 코로나 확산
  • 등록 2020-08-12 오후 5:07:07

    수정 2020-08-12 오후 9:39:02

[이데일리 이성웅 전재욱 기자]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커피전문점은 확진자 방문에 속수무책으로 뚫리는가 하면, 롯데리아에선 관계자들이 회의와 회식을 하면서 확진자가 급속도로 퍼졌다. 방역 당국이 카페와 음식매장을 대상으로 별도 방역수칙을 발표한 지 불과 일주일만이다.

12일 서울시와 롯데리아 운영사 롯데지알에스에 따르면 하루 전날인 11일부터 롯데리아 관계자 10명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시내 롯데리아 점장 7명을 비롯해 관계자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2일 확진자 중 1명이 근무하는 소공2호점이 폐쇄됐다. (사진=전재욱 기자)
서울 시내 롯데리아 점장과 지역사무소 직원 등 22명은 지난 6일 오후 3시께부터 5시 30분께까지 롯데리아 군자역점에 모여 매장 운영 노하우 공유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이들은 광진구 능동로 일대 족발집에서 오후 7시까지 1차 회식을 가졌다. 7시부턴 자리를 옮겨 ‘치킨뱅이 능동점’에 2시간 가량 머물렀다.

모임 참석자 중 경기 고양시 거주자 1명이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롯데리아 점장 7명을 비롯해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점장 7명을 제외한 3명은 지역사무소 소속 내근직 직원들이다.

회의 참석자 나머지 12명 중 1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점장 확진자 7명은 각각 △종각역점 △면목중앙점 △군자역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점 △건대역점 △소공2호점 근무자다. 해당 매장들은 전날 저녁부터 폐쇄 조치 후 자체 방역에 들어갔다.

종각역점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밀접접촉자 대상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점장을 제외한 근무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아 전날 휴점 후 이날부터 다시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나머지 지점들에 대해선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역사무소도 폐쇄 후 방역 조치를 마쳤다.

롯데지알에스 관계자는 “확진 점장들의 근무일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 후 선제적으로 전파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맞춰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더양평DTR점 (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난 주말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 매장에도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더양평DTR점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 9일 이 지점을 다녀간 고객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처다. 이후 매장 전역에 대한 방역을 마쳤다. 해당 확진자가 다녀간 데 따른 영업 잠정 중단 조처는 현재까지는 더양평DTR 지점에만 이뤄졌다.

스타벅스 더양평DTR점은 지난달 3층 규모로 전체 1144㎡(약 364평) 면적에 261석을 갖춰 개장한 국내 최대 스타벅스 매장이다. 특히 남한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위치와 특화 음료 및 푸드 매대를 두루 갖추고 있어 개장 첫주부터 방문객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방역 당국은 지점에서 확진자가 접촉한 인원을 추려내어 역학 조사 대상자를 가려내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22일엔 할리스커피 선릉점에 확진자가 방문해 추가 감염자가 발생한 바 있다. 확진자가 매장에 머물렀던 불과 30분 동안 방문자 5명이 추가 감염돼 문제가 됐다.

지난 4일 방역당국은 커피전문점 등 외식매장을 대상으로 취식 시간 외 마스크 착용을 골자로 하는 방역 수칙을 발표한 바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