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에이피알, 청약 첫날 1.6兆 몰려…소형주도 '들썩'

에이피알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 137대 1
주관증권사 균등주식수 0.13~0.14주
일반청약 겹친 코셈, 2518.4대 1로 견조
  • 등록 2024-02-14 오후 5:36:46

    수정 2024-02-15 오전 7:59:31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첫 기업공개(IPO) 조(兆) 단위 ‘대어’인 에이피알(APR)의 청약 첫날 증거금으로 1조6250억원이 모였다. 주관 증권사 모두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덩치가 큰 에이피알과 청약 기간이 맞물린 일부 소형 공모주도 견조한 성적을 내며 공모주 시장의 열기를 입증했다.

18일 에이피알의 주관증권사인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증거금은 1조6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청약자 수는 35만6410명이다.

에이피알의 공모가는 25만원으로, 일반 청약으로 284억2500만원을 모집하는데 첫날 모집액을 대폭 상회했다. 균등배정과 비례배정분을 포함한 통합 일반청약 경쟁률은 137대 1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의 일반공모 청약은 두 증권사에서 14~15일 진행된다. 총 공모주식 수는 37만9000주로 기관과 우리사주에 각각 55%(20만8450주), 20%(7만5800주)가 배정되고 나머지 25%(9만4750주)는 일반투자자에 배정된다.

신한투자증권의 청약주식수는 1083만5860주이며 균등주식수 0.13주, 경쟁률 142.95대 1, 증거금은 1조3545억원이다. 하나증권의 청약주식수는 216만4530주로, 균등주식수는 0.14주이며 경쟁률 114.22대 1, 증거금은 2706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이피알은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수준인 25만원으로 확정했다. 약 200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확정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947억50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원이 될 예정이다.

청약 마지막날인 오는 15일까지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를 확인하고 참여하기 위한 눈치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코스피 대어였던 두산로보틱스는 첫날 증거금은 3조5500억원이었으나 마지막날 청약이 몰리며 이틀간 증거금은 33조1093억원까지 늘어났다.

에이피알과 일반 청약 기간이 겹친 일부 소형주들도 견조한 성적을 냈다. 이날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업 이에이트 △기상 기업 케이웨더 △주사전자현미경(SEM) 기업 코셈 3곳이 지난 13일부터 진행한 일반 청약을 마무리했다.

이중 코셈은 일반 청약 경쟁률 2518.4대1, 케이웨더는 1988.83대 1을 기록했다. 올 들어 코스닥 상장에 나섰던 기업 대부분의 성적을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우진엔텍(457550)은 2700대 1, 현대힘스(460930)가 1231.2대1, 포스뱅크(105760)가 1397.07대1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청약 겹치는 날짜를 피하는 이유는 청약 마감 후 2영업일 뒤에 돈이 들어오기 때문”이라며 “공모주의 규모에 따라 자금 분산 여부, 기업가치, 특정 증권사별 공모주 주관 상황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웨더는 오는 22일, 이에이트와 코셈은 23일, 에이피알은 27일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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