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 ‘어닝쇼크’, 작년 영업익 753억 그쳐…전년비 79.5% 급감(종합)

스마트폰 사업 부진 속 MC사업본부 적자 폭 확대 원인 가장 커
연간 영업익은 2.7조로 사상 최대…3조원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
  • 등록 2019-01-08 오후 4:48:27

    수정 2019-01-08 오후 8:07:57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G전자(066570)도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LG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매출 15조7705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9.5%나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7488억원)의 약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증권사 전망치(3981억원)에도 한참 못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실적이 악화한 원인으로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와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사업본부와 VC(자동차부품)사업본부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실적 반등을 꾀하지 못했다. MC사업본부의 경우 2017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7분기(21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MC사업본부의 부진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사례와 유사한 이유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시장 자체의 정체와 프리미엄폰 시장성장 둔화 등을 이유로 꼽는다. 특히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아직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려 점유율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V30 이후로 제품력은 선두 업체들과 동등해졌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지금은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입지를 회복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61조3399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2조7029억원을 기록해 2009년(2조6807억원)을 넘어선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기대했던 연간 영업이익 3조원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부진이 지속되는 한 연간 영업이익 3조원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전·TV 사업은 올해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시장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과 로봇사업 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을 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승자는 누구?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