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민주당 경선 새 구도? 文-崔vs安-李

안희정-이재명 지지층 서로간 상대 후보 격려하는 모습 '뚜렷'
  • 등록 2017-03-29 오후 4:39:17

    수정 2017-03-29 오후 4:40:52

[대전=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미묘한 구도 변화가 감지됐다. 문재인 후보와 최성 후보 진영이, 2위 그룹인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 진영이 서로를 격려하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물론, 후보간 직접 연대가 아닌 지지자들 사이에서 일어난 변화다.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선출대회에서 지지자간 세력이 나눠지는 모습이 자주 선보였다. 지난 광주 경선에서 지지하는 후보에게만 반응을 보였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변화다.

후보 입장에서부터 이런 모습이 엿보였다. 본격적인 입장에 앞서 이재명 후보 지지자 사이로 안희정 후보가 들어서자 이 후보 지지자 사이에서 우레와 같은 ‘안희정’ 구호가 연호됐다. 광주 경선에서 “부정선거”라고 비판하며 경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모습과는 상반된 성숙한 선거문화였다.

이 후보가 안 후보 지지자 그룹에 들어섰을 때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났다. 안 후보 지지자들도 ‘이재명’을 외치면서 선전을 격려했다. 당 관계자는 “양 쪽 모두 비문 그룹으로, 독주하고 있는 문 후보에 대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처지다 보니 엇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겠나”고 봤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지지자들에게 모든 후보들에게 박수와 격려를 해달라고 당부한다”면서도 “지지자들이 심정적으로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지 않은가”라고 했다.

문 후보와 최 후보 지지자 간에도 유사한 상황이 연출됐다. 최 후보 지지자들은 문 후보 지지자 끝쪽에 자리를 잡고 최 후보는 물론, 문 후보도 격려를 보냈다.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최 후보 지지자들은 문 후보 지지층과 상징색마저도 푸른색으로 비슷했다.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두 번째 경선인 충청 순회 경선에 참석한 4명의 후보가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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