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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온 뮤지컬 ‘킹아더’가 초연한다. 작품을 기획한 오훈식 프로듀서는 1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킹아더’의 일부 장면을 시연한 후 “‘킹아더’는 트렌디한 음악에 판타지적인 요소가 섞여 한국에서는 다소 낯설 것”이라며 “프랑스에서 느낀 원작의 감동을 우리 관객에게 잘 전달하도록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클래식한 뮤지컬이 있다면 ‘킹아더’처럼 새로운 방식을 취한 작품도 있다”며 “‘쇼’만 중요시한게 아니라 ‘뮤지컬을 이렇게 즐길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킹아더’는 영국의 전설적인 지도자인 아서왕의 일대기를 다룬다. 철부지에서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백성을 지키는 영웅으로 성장하기까지 이야기다. 구전으로 이어진 인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팝음악을 가미한 뮤지컬로 만들었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했으며 당시 150회 공연에 30만여 명이 관람했다.
극을 만든 오르피나 연출은 “‘킹아더’는 기존의 프랑스 뮤지컬과 비교해 대사가 많고 캐릭터별로 색이 강하다”며 “각색하는 과정에서 출연하는 배우들과 함께 고민하고 조정 및 수정하며 공연을 채웠다”고 밝혔다.
이어 연출방향에 대해 “화려한 쇼이면서 단단한 스토리와 캐릭터를 가진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지상은 “‘킹아더’는 아서왕이 느꼈을 압박감에 대한 작품”이라며 “프랑스의 뮤지컬은 우리보다 더 감성적인데 ‘킹아더’는 그 이상의 감정적인 무언가가 있다”고 출연작을 높게 평가했다.
‘킹아더’는 6월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상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