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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장기화에 OLED판매 증가'…기지개 켜는 K-디스플레이

TV수요 증가 영향에 LCD가격 상승·OELD판매 증가 전망
작년 1분기 영업손실 낸 삼성·LG, 올해 흑자 전환 예상
'LCD이어 OLED도 공략'…바짝 뒤쫓는 중국 공세 부담
  • 등록 2021-03-25 오후 4:27:36

    수정 2021-03-25 오후 9:41:17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양대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텔레비전(TV) 등의 수요 증가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상승세인데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시장까지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LG, 영업익 4000억·매출 7조원 이상 전망

25일 전자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 1분기 영업이익은 4000억~5000억원, 매출은 7조원 이상으로 점쳐진다. 전년 같은 기간 3619억원 영업 손실, 매출 4조724억원을 기록했던 점과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셈이다.

먼저 LCD패널 가격이 오르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업 옴디아에 따르면 55인치 4K LCD패널의 지난달 가격은 191달러(약 21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110달러)과 비교 74% 올랐다. 소비자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TV와 정보기기(IT)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최근 유리기판 등 LCD패널 부품 공급이 부족해진 점이 주된 이유다.

OLED TV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95% 증가한 71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LG디스플레이의 올해 OLED TV 패널 공급 물량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800만대로 전망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부터 중형까지 OLED 패널 라인업 다양화와 함께 대형 OELD패널은 TV를 비롯해 항공, 인테리어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힐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또 플라스틱(P)-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통해 중소형 디스플레이인 차랑용 OLED시장의 영향력도 넓히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베트남 하이퐁시에 OLED모듈 공장 설비 확대를 위해 7억5000만달러(약 8385억원)을 투자한다.

韓,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中과 3%p 차이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1분기 영업이익 적게는 3000억원대에서 많게는 8000억원까지 점쳐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290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8조원 이상이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인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를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아이폰을 총 960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OLED 패널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게이밍폰과 저전력 OLED 공략에도 나서면서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노트북과 태블릿 등의 시장 영향력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을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3.3인치와 16인치 등 화면사이즈와 스펙과 제품군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내 퀀텀닷(QD) OLED의 양산도 계획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인도 노이다에 중소형 OLED 모듈 공장도 조성 중이다.

다만 중국 기업들의 공세는 부담 요인이다. 중국은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단위의 기술혁신센터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LCD시장 글로벌 1위인 BOE를 비롯해 CSOT 등 중국의 주요 디스플레이기업들이 OLED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디스플레이시장에서 중국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금액기준 점유율에서 한국은 36.8%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33.8%로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디스플레이가 작년 OLED 패널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나란히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며 “올해 초반에도 분위기가 이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고 시장 진출 약 20년 만에 LCD시장을 잠식한 중국 기업들이 OLED시장까지 노리고 있다는 점은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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