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10th]태영호 "북미 회담 결렬 후 800만 달러 공여…정치수단화"

2017년 의결 당시 실행 않고 자가당착 모순
"北, 식량 달라 요구 않아…역정내는 상황"
  • 등록 2019-06-12 오후 6:11:54

    수정 2019-06-12 오후 6:11:54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12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첫날 마지막 세션 ‘평화와 번영, 그 불편한 공존’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란 주제로 이틀간 진행하는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첫째 날(12일)에는 ‘파워게임, 누가 주도하는가’를 주제로 정치·외교·안보영역을, 둘째 날(13일)에는 ‘경제전쟁,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란 주제로 경제·산업영역에서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김영환 이슬기 이윤화 기자]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12일 우리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측에 800만 달러를 공여한 것을 두고

“2017년에 의결한 것을 당시에는 하지 않다가 2019년 회담이 결렬되니 공여한 것은 자가당착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포럼 인 포럼 ‘평화와 번영, 그 불편한 공존’에서 “인도주의 지원은 트럼프(미국 대통령)에 승인 받아야 할 필요도 없는데 이제 와서 (북한 식량상태가)악화된 것이라고 (보내면서) 정치화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7년 세계식량기구(WFP)와 유니세프 등을 통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공여액 800만 달러를 의결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지난해 12월이 지나면서 공여 가능 시한이 만료됐고 최근 재의결을 통해 WFP와 유니세프에 공여 작업을 완료했다.

태 전 공사는 “(북미)회담이 결렬되니 이걸 통해 비핵화를 견인하자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인도주의 식량 문제를 정치화 한 상황이다. 자가당착적 모순에 빠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북한의 식량 부족 상황이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진단했다.

태 전 공사는 “무엇을 줄 때는 본인이 필요한가가 중요한데 아직까지 한국 정부에 (식량 지원을) 공식 요구한 적이 없다”면서 “왜 주냐며 역정을 내고 겉치레라고 이야기하는 상황이다. 먼저 손을 내밀 때 지원해야 감사하게 생각하고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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