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잔고는 22일 기준 146조6000억원으로 9월 말(150조6000억원) 이후 석달째 감소하고 있다. 이달들어서만 2조7000억원이 줄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상당한 규모의 국내 채권을 팔아치운 것은 내년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크게 약화된 영향이다.
여기에 달러화 자금을 원화로 바꿀 때 들어가는 비용(스와프레이트)이 상승하면서 차익거래(무위험거래) 유인도 줄었다.
여기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적자를 국채 발행을 통해 메우면서 수급부담도 한 몫을 하며 채권시장에 대한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도 대규모 국채 발행을 예고했다. 최근 4년 연평균 발행 규모인 100조원을 크게 웃도는 176조5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을 세웠다.
무엇보다 최근 채권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 채권의 장기 보유에 대한 매력을 떨어뜨린다.
다만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점진적인 커브 스티프닝이 나타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