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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냈던 GS리테일 '주춤'…BGF리테일과 2Q 동반 부진

GS리테일, 2Q 영업익 전년 比 23%↓…MD통합 빛 바래
BGF리테일, 상반기 영업익 전년 대비 27% 감소
코로나로 매출 하락·가맹점 지원 비용 증가 부담
  • 등록 2020-08-06 오후 6:02:02

    수정 2020-08-06 오후 6:02:02

GS25와 CU CI(사진=각 사)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편의점 업계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파고를 넘지 못했다. 편의점 양강인 GS리테일(007070)BGF리테일(282330)이 올 2분기 나란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 1위 GS리테일은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불과 한 분기만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BGF리테일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대비 실적이 악화했다. 대학가 등 특수점포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데다 점주들을 지원하는데 들어간 비용 또한 만만찮은 탓에 편의점 양강이 동반 부진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깜짝 실적’ GS리테일, 2분기는 부진

GS리테일은 연결기준으로 올 2분기 매출액 2조 2107억원, 영업이익 5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기와 비교해 33.3% 줄었다. 세부 항목으로 보면 주요 사업 부문인 편의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702억원에 그쳤다. 슈퍼 부문 영업이익 또한 92억원으로 44% 줄었다.

지난 1분기 호실적의 원인이라 여겨졌던 상품 기획 부문(MD) 통합도 코로나19 앞에선 빛이 바랬단 분석이다. 지난 1분기 GS리테일은 매출액 2조 1419억원, 영업익 8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영업익은 315%나 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4.14%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GS리테일이 시행한 편의점과 슈퍼 사업부문 간 상품 기획 부문(MD) 통합이 높은 영업이익률의 근간이라 봤다. 편의점과 슈퍼 사업부문의 MD가 합쳐지면서 구매력(바잉 파워)가 올라가 대량 구매로 원가를 낮출 수 있었단 설명이다. 그러나 2분기 편의점과 슈퍼 부문 영업 이익 모두 감소했다.

호텔 사업을 운영하는 계열사 파르나스호텔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기조를 이어갔다. 파르나스호텔은 올 1분기 7억원, 2분기에는 118억원으로 적자 폭이 대폭 확대했다. 호텔업 성수기라 불리는 2분기 투숙률이 전년 동기대비 62%나 감소해 적자 확대를 피하기 어려웠단 설명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개학지연, 유동인구 감소,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일부 상권의 실적이 부진했으나 6월부터 실적이 본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배달 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플랫폼 차별화 서비스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경쟁력을 지속 강화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GF리테일, 상반기 영업익 전년비 27.8%↓

BGF리테일은 올 2분기에도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다. BGF리테일은 올 2분기 매출액 1조 5491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7% 줄어들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8% 빠졌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업계 평균과 비교해 BGF리테일이 상대적으로 공항, 대학가, 관광지 등 특수점 비중이 높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로 손익이 악화되며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진천 중앙물류센터(CDC) 내 중앙집중조리시스템인 ‘센트럴키친(CK, Central Kitchen)’ 구축을 완료하면서 영업 비용이 증가한 점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회사측은 “차별화 상품과 전략적 마케팅으로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전국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사회공헌활동을 도입할 것”이라면서 “생활 밀착형 플랫폼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오는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장기화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수록 부실 점포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 배달 서비스 등 신사업에서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편의점이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비해 선방을 하고 있다지만 오프라인 소매점으로서 어려움을 겪는 건 마찬가지”라면서 “최저임금 인상 등 요인도 편의점 업계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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