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호텔서 몰래 마약 먹인 30대…경찰, 구속영장

피해자 직접 신고…"술에 약 탔다"
경찰, 준강간 혐의도 함께 조사
  • 등록 2023-01-30 오후 5:31:39

    수정 2023-01-30 오후 5:35:57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여성에게 몰래 마약을 먹인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50분쯤 강남구 역삼동 호텔에서 30대 여성에게 마약을 먹인 혐의를 받는다. 몸이 이상하단 느낌을 받은 피해자는 “술에 약을 탄 것 같다”며 119로 신고했다.

소방당국의 공조요청을 받아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붙잡았다. A씨와 피해자 모두 간이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현장에서 마약추정 물질과 투약기구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준강간 혐의도 함께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준강간 피해 주장이 있다”며 “혐의를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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