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 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공화당 지원유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아는데 우리는 (북한과) 전쟁할 준비가 돼 있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 로켓도, 아무것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매우 성공하기를 원한다”며 북한이 다양한 합의를 지킨다면 제재를 해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국내 현안으로는 이미 폐지를 공언했던 출생시민권 문제를 또다시 쟁점으로 내세웠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해외 독재자들이 미국 땅에서 태어나면 자동으로 시민권을 주는 제도를 악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각해봐라. 당신이 우리의 적국이고, 전쟁을 치르는 장군이고, 우리가 싫어하며 우리와 맞서는 독재자라고. 그리고 그 독재자가 아내로 하여금 미국 땅에서 아이를 갖게 있다고”라며 “축하한다. 당시의 아들이나 딸은 이제 미국 시민권자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출생시민권 정책이 ‘원정출산 산업’을 창출하고 있다며 폐지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정책은 심지어 원정출산이라 불리는 전체 산업을 만들어냈다. 전 세계 임신부들이 당신이 가진 복지, 공공혜택 등 모든 것을 보장받을 수 있는 평생의 시민권을 자기 아이들에게 주려고 미국에 온다. 결국 출생 시민권자들은 연쇄 이민을 통해 자기 대가족을 미국으로 데리고 온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