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중 퇴장' 권영진 "어떤때 제정신 아냐, 몸 한계 상황"

  • 등록 2020-03-26 오후 3:15:46

    수정 2020-03-26 오후 3:15:4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시의회 의원 발언 중 퇴장한 데 대해 “제 정신이 아니다”며 피로를 호소했다.
사진=연합뉴스
권 시장은 26일 대구시처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권 시장은 추경예산 편성과 관련한 임시회에서 의회 소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측 의원이 총선 후 자금 지급에 문제를 제기하자 발언이 끝나기도 전에 회의장을 나가버려 구설수에 올랐다.

권 시장은 “어떤 때는 제 정신이 아닐 때가 많다. 많이 부족해서 그렇다. 이해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해명했다. 권 시장은 “몸도 한계 상황에 와있다. 35일째 사무실에서 야전침대 생활을 하고 있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피곤하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앞서 대구시는 국고보조금 3329억원을 포함해 6천599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을 마련해 64만 가구에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총선을 앞두고 공무원 업무 부담 가중을 우려해 선거일인 15일 이후에 이를 지급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후 지역 시민단체 등이 즉시 지급을 요구하자 선불카드 형태 지원금은 다음달 10일부터 수령가능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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