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반도체, "올해 차량용 반도체 기대"

작년 매출액 전년比 소폭 늘어난 1105억
통신장비·서버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 회복
올해엔 자동차 전장용 메모리 실적 더해져
"올해 전년보다 50% 정도 매출액 증가 예상"
  • 등록 2021-03-30 오후 5:51:40

    수정 2021-03-30 오후 6:09:34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제주반도체(080220)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상승세를 보였다. 통신장비와 서버 등에 쓰이는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통신장비와 서버에 이어 자동차 전장용 메모리반도체 실적이 더해지면서 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반도체는 지난해 본사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1090억원보다 1.4% 늘어난 1105억원이었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6억원보다 51.8% 줄어든 27억원에 머물렀다.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초 일시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출 등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주요 거래국인 중국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실적이 어느 정도 회복했다”며 “다만 지난해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자동차 전장용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도 실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올해엔 전장용 메모리반도체 실적이 매출액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5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반도체는 반도체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팹리스(Fabless) 업체다. 팹리스는 자체 공장 없이 반도체 개발만을 전문으로 하는 반도체 R&D(연구·개발) 중심 회사를 말한다. 통신용 반도체 글로벌 1위인 미국 퀄컴이 대표적이다. 통상 팹리스 업체가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제주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영위한다.

제주반도체는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중 수출은 905억원에 달했다. 수출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에 달했다.

특히 통신장비와 서버 등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 일종인 ‘멀티칩패키지’(MCP)가 효자 역할을 했다. MCP는 지난해 실적 중 72%에 달했다. MCP 외에도 △D램 메모리반도체(10%) △낸드플래시(9%) △C램(7%) 등 다양한 메모리반도체 제품군이 실적에 고르게 기여했다.

제주반도체는 올해 자동차 전장용 메모리반도체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지난 한 해 동안 5개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AEC-Q100’(자동차용 부품 신뢰성 평가규격)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이 관계자는 “조만간 메모리반도체 2종이 추가로 AEC-Q 인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올해 실적 중 자동차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퀄컴과 대만 미디어텍으로부터 MCP 제품에 대한 인증을 받으면서 관련 매출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반도체는 최근 통신용 반도체 분야 세계 1위인 미국 퀄컴으로부터 5G(5세대 이동통신) IoT(사물인터넷) 반도체 칩셋에 들어가는 MCP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글로벌 통신용 반도체 업체인 대만 미디어텍 역시 제주반도체 같은 메모리 제품에 대해 인증했다. 제주반도체 매출액 중 5G IoT MCP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0%에 이어 오는 2025년 5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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