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영(63세)씨는 올해부터 국가가 무료로 제공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 대상자지만, 일부러 돈을 내고 유료 백신을 맞았다. 최근 백신과 관련해서 여러 논란이 이어지고, 자주 들르는 병원에서 수입 백신이 더 안전하고 효과가 높다며 유료 백신 접종을 권했기 때문이다.
소위 ‘맘카페’와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국산 백신을 피하고 수입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표준화된 제조 방법을 거치는 데다 일정 수준 이상의 효능 등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입산과 국산이라는 이유로 안전성이나 효능 차이가 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백신 제조는 여러 회사가 하지만 백신주에 대한 결정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균일하게 하고 있고 생산방법 자체도 아주 긴 시간 해온 것으로 표준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교수는 “여러 백신을 과거 임상이나 연구에서 사용했던 경험을 비춰볼 때 수입 백신이 국산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고 느껴본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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