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제이스타일 전속모델 이은비가 플러스사이즈 모델이 된 까닭은?

  • 등록 2016-10-10 오후 5:24:55

    수정 2016-10-10 오후 5:24:55

(사진=제이스타일)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쇼핑몰 제이스타일에서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모델 이은비(EUN.B)가 플러스사이즈 모델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제이스타일에 따르면 이은비는 회사원으로 생활하면서 이유 없이 살이 찌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당시의 모습을 전신사진으로 남기고자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스튜디오 첫 촬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색함 없이 자연스러운 포즈를 짓고 있는 통통하고 건강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아름다움을 느낀 그녀는 모델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

그렇지만 모델이 되기 위한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플러스사이즈 모델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한 시절, 모델기획사에서는 키 170cm 이상, 몸무게 50kg 미만, 44사이즈의 여성을 요구했기에 결국 지원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 이은비는 키 165cm에 몸무게 65kg이다.

하지만 이은비는 포기하지 않고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직접 자신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결국 2016년 우연히 20~30대 빅사이즈 여성을 위한 의류쇼핑몰 ‘제이스타일’의 모델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해 전속모델로 활동하게 됐다.

이은비는 “우리나라 여성 캐주얼 의류브랜드에서 77사이즈 이상 제품의 비중은 5% 미만에 속한다”며 “뚱뚱한 여성을 바라보는 곱지 않은 사회적 시선이 하루 빨리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플러스사이즈란 업계에서는 기성복의 표준 사이즈보다 큰 라지(Large) 또는 77사이즈 이상을 일컫는 용어로 최근에는 비현실적인 마네킹 몸매에 반기를 들고 관습적인 미의 기준을 바꾸고자 있는 그대로의 풍만한 모습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플러스사이즈 모델들이 각광받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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