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홍일, 5.18 舊묘역 임시 안장…"고통 없는 곳서 영면하길"

23일 서울서 발인식 마친 뒤 광주에 안장
김홍업 "형님 지금쯤 아버지 만나셨을 것"
박지원 "조속히 국립묘지안장 결정됐으면"
  • 등록 2019-04-23 오후 7:32:03

    수정 2019-04-23 오후 7:32:03

23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에서 고(故)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 유족이 고인의 유해를 안장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으로 지난 20일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대중 전(前) 대통령의 장남인 고(故) 김홍일 전 의원이 23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5·18 구 묘역)에 임시 안장됐다.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인 김 전 의원은 5.18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지만 ‘나라종금 뇌물 사건’ 유죄 판결을 받아 국가보훈처 내부 심의를 받아야 한다. 유족들은 보훈처 심의가 끝나면 김 전 의원을 5.18 국립묘지로 이장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전 의원 안장식에는 유족들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홍업씨는 이 자리에서 “지금쯤 형님은 아버지를 만나셨을 것”이라며 “부디 고통 없는 곳에서 영면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비가 한두 방울씩 내리는 데 하늘도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며 “임시묘역에 안장되니 죽어서도 고난의 역사가 멈추질 않는다. 조속히 국립묘지 안장이 결정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고인의 장례식이 거행됐던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는 함세웅 신부가 집전한 영결식이 거행됐다. 추미애·설훈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소속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이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다.

한편 김 전 의원은 1980년 신군부의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에 대한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앓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파킨슨병이 악화 됐고 지난 20일 오후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이후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정관계 인사들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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