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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배터리소재 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역시 전 거래일보다 2.69% 내린 10만85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전지 기업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5.70%, 엘앤에프(066970)는 8.56%, 천보(278280)는 8.78% 각각 하락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기차 회사 리비안은 지난해 4분기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월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7% 넘게 하락했다. 공급망 악화에 올해 생산량 목표치도 낮춰 잡으면서 투자심리도 얼어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기술주 매도세에 테슬라와 루시드 모두 5% 이상 하락 마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2차전지 기업들의 원가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주가 급락의 배경으로 꼽힌다. 니켈은 2차전지 양극재 중에서 삼원계의 구성 성분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수급이 불안해졌다. 이로 인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니켈 선물 가격이 예상치 못한 폭등세를 기록했다. 니켈은 지난 4일 2만8700달러에서 7일 4만220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47% 상승했다. 8일 1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이틀간 235% 폭등해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니켈 이외에도 다른 원자재 가격 상승 불안 요인을 감안하면 수익성 관리를 위해 공급선들에 대한 원가 협상에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로 인해 2차전지 셀 및 재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판가 압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