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원 입도선매에도…머스크 "NFT 뮤직비디오 안 팔겠다"

하루만에 트위터서 NFT 뮤직비디오 경매 철회
정확한 이유는 안 밝혀...누리꾼들 "시장 상황 지켜보나"
  • 등록 2021-03-17 오후 4:13:04

    수정 2021-03-17 오후 4:13:0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미지출처=AFP)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 기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윗 중 하나를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CNBC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NFT에 관한)이 작품을 판매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NFT에 관한 음악이 담긴 2분 20초짜리 동영상과 함께 “NFT에 관한 노래를 NFT형태로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이날 올린 트윗을 경매에 붙이겠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가 이 동영상을 트윗 거래 플랫폼 ‘밸류어블스(Valuables by Cent)’에도 올려놓자 한 이용자는 약 99만9000달러(약 11억원)의 입찰가를 제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자신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비트코인의 지지자라고 말해왔으며 그의 여자친구인 가수 그라임스는 얼마 전 경매로 NFT 디지털 그림을 580만 달러에 판매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머스크가 NFT 뮤직비디오 경매를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그가 (NFT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 NFT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뮤직비디오 형식의 동영상은 가상화폐 이미지 등으로 장식된 황금색 트로피가 끊임없이 도는 가운데 테크노 댄스 음악풍의 리듬을 배경으로 ‘당신의 허영을 위한 NFT’(NFT for your vanity)라는 가사가 반복된다. 트로피는 ‘최대한 버텨라’(Hold on for dear life)라는 뜻의 표현을 줄여 쓴 ‘HODL’문자와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일본 시바견 등 모양으로 장식됐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통화로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영상, 그림, 음악 등 콘텐츠를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만들 수 있다. 물품을 보유하지 않아도 블록체인 기술로 소유권 증명이 가능해 유명인들이 NFT를 통해 자신의 애장품이나 미술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최근 유명인들이 나서면서 NFT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그만큼 거품이 심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는 NFT 복제가 불가능하단 점에서 예술업계의 호응을 받고 있지만, 이를 활용한 디지털 아트에 무분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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