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세분화…대기업 대응 수위 '부분적 완화' 또는 '유지'

삼성전자, 20명→30명 회의 인원 조정…100명 미만 집합교육
LG전자, 정부 방침 별도로 2단계 가이드라인 유지
  • 등록 2020-11-05 오후 5:39:08

    수정 2020-11-05 오후 7:12:40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고 이달 7일부터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대기업 대응 수위는 부분적 완화 또는 유지로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일정 수를 유지하고 있고 재확산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5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20인 이상 모이는 회의·회식 전면 금지에서 30명 미만 모임으로 인원을 조정했다. 또 사내·외 집합 교육도 100명 미만으로 인원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사내에 공지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시행해온 재택근무 시범 운영 기간을 지난달 16일부로 끝내고 정상 근무 체제로 운영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한 달 간 소비자가전(CE)·IT&모바일(IM) 부문에서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재택 근무를 운영했다.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주 연장해 운영한 바 있다.

다만 사업장 셔틀버스 운행 중단과 국내 출장 제한적 운영, 출퇴근 버스 수 확대 운영 등 전체적인 코로나19 수칙 가이드라인은 유지키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원을 조금씩 조정하긴 했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은 자제하자는 기조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공지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전체적인 코로나19 가이드라인을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주요 사업장 외부 방문객 출입 제한 △사업장 간 셔틀버스 운영 자제 △10인 이상 단체 대면회의 금지 △50인 이상 집합교육 제한 △전 직원의 30% 이상 리모트 워크(원격근무) 체제 등이 그대로 유지된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부서별 순환재택근무 인원을 최대 50% 까지 운영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정부 방침과는 별도로 내부에서는 2단계 수준으로 지속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제적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한 SK그룹은 다음 주 상황에 맞춰서 계열사 별로 방침을 달리할 계획이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전사 직원 10%를 대상으로 6주간 실시하기로 한 코어타임 폐지를 위한 파일럿 실시로 긍정적 결과가 나와 내년 1월부터 전 임직원들에게 코어타임을 폐지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내년 1월부터 코어타임을 폐지해 전 임직원에게 자율에 맡기는 근무 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기존 정부는 3단계 체제를 유지했으나 지난 8~10월 실제 단계 조정 시에는 사회적 수용성 등을 고려해 1.5단계, 2.5단계를 시행하는 등 사실상 5단계 체계처럼 운영했다. 이달 7일부터는 총 5단계로 단계별 상향 기준을 종전에 비해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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