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LG에너지솔루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엔솔은 ‘장시 VL 배터리’ 지분을 무상양도하고 이에 따라 125억원의 손상차손 및 13억원의 지분법손실을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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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무상양도는 사업경쟁력이 낮다고 판단한 베켄 테크놀로지 측이 합작사 사업 종료를 결정하면서다.
합작사 지분은 베켄 테크놀로지 42%, LG화학이 34%, 난창시 24%다. LG화학에서 분할하면서 LG엔솔로 편입됐다. 투자 결정을 발표한 2019년 LG화학은 LG전자의 스마트폰 ODM 확대 등에 따라 자체적 소형 배터리 시장 확대를 모색했고 이의 일환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해 초 LG화학은 중국 난징(南京) 배터리 생산 공장 증설을 위해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엔솔 난징 법인의 총 투자액은 6월 말 현재 1조1384억원(장부가액)이며 올 상반기 매출액 4조6819억원, 반기순이익 380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장시 VL 배터리는 손실을 이어가면서 지분법 평가손이 이어졌다. 전반기 순손실 93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1~6월)에도 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남징 법인은 NCM(니켈·코발트·망간) 기반의 리튬 이온배터리 원통형 배터리와 소형 파우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고 장시 VL 배터리는 과거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많이 쓰였던 폴리머 리튬 배터리를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