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기획사 넘어선 빅히트…‘BTS 관련주’도 들썩

3대 주주 모기업 디피씨 15% 올라
빅히트 영업익, 3대 기획사 넘어서
"연내 상장…기업가치 2조~4조 전망"
  • 등록 2020-03-31 오후 5:09:09

    수정 2020-04-01 오전 8:51:3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호실적에 이른바 ‘BTS 관련주’도 들썩였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디피씨(026890)는 전거래일 대비 14.86%(780원) 오른 6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피씨는 전자레인지용 고압변성기 등 제조업체이지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모기업이기도 하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를 통해 빅히트의 지분 12.2%를 보유하고 있다. 방시혁(45.1%), 넷마블주식회사(25.1%)에 이은 3대 주주다.

초록뱀(047820)도 15.27% 뛰었다. 빅히트가 초록뱀과 손잡고 BTS 세계관을 기반으로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지난 2월 밝히면서 ‘BTS 수혜주’로 떠올랐다. BTS 멤버가 직접 출연하진 않지만 김수진 작가의 집필로, BTS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는 것으로 알려졌다. BTS의 ‘아이돌(IDOL)’ 뮤직비디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BTS 패션돌’을 지난해 판매한 손오공(066910)(29.48%)도 치솟았다. 해당 완구를 제작한 회사는 미국 완구업체 마텔(Mattel)로, 손오공은 국내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있다. ‘BTS 관련주’로 거론되는 키이스트(054780)도 13.81% 올랐다.

이날 빅히트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이하 동일 기준) 매출액은 5872억, 영업이익은 9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24%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3대 가요 기획사로 꼽히는 에스엠(041510)(404억원), JYP Ent.(035900) (435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20억원)의 지난해 영업이익 총합 보다 높은 수준이다.

빅히트는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MAP OF THE SOUL : PERSONA’ 앨범 약 372만 장(2019년 가온차트 집계 기준) 판매를 포함해 같은 해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까지 총 6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를 기록했다. 다만 빅히트는 감사보고서에서 “보고기간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4월로 예정된 국내 공연을 취소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한 상황이 당사에 미치는 영향을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인 빅히트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대표 주관사 선정했다. 빅히트의 기업 가치는 2조~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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