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 "국내외 바이오기업 추가 인수 추진"

바이오 자회사 출범…글로벌 투자로 기술 및 사업권 확보
국내 및 아시아시장 대상 사업화 …개별 자회사 설립
"1000억원 자금 확보…바이오기업 인수 적극 추진"
  • 등록 2018-09-18 오후 3:18:36

    수정 2018-09-18 오후 3:25:39

김대웅 동양네트웍스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이오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동양네트웍스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동양네트웍스(030790)의 바이오 전문 자회사인 티와이바이오(TY BIO)가 국내에서 출범했다. 미국 자회사 티와이바이오 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투자를 통해 기술 및 사업권을 확보하면 이를 티와이바이오가 인계받아 국내 및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웅 동양네트웍스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4월부터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을 본격 전개하며 글로벌 투자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유망한 바이오 기술을 조기 발굴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티와이바이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내 티와이바이오와 티와이바이오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업체의 추가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양네트웍스는 BT사업부 내에 자회사 티와이바이오와 티와이바이오 인베스트먼트를 두고 있다. 또 티와이바이오는 유망한 바이오 기술을 발굴해 이를 개별 자회사(합작법인)로 설립할 계획이다. 티와이바이오가 개별 자회사들의 사업을 구성하고 지원하는 지주사 역할을 담당한다는 방침이다. 최성대 티와이바이오 대표는 “지난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11억달러(약 1조2557억원)를 투자받은 스위스의 로이반트사이언스의 사업모델을 벤치마킹했다”며 “현재 국내 제약사, 대학 및 병원과 함께 여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사 및 대학이 기술을 제공하고 병원이 임상을 담당하며, 티와이바이오가 초기 투자 및 경영을 책임지는 사업모델이라는 설명이다.

티와이바이오는 우선 카이스트 및 세브란스와의 협업을 통해 경구강용 유연수술 로봇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기존 외과 수술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다빈치 수술로봇은 직선적 운동으로 한계가 있다”며 “반면 유연수술 로봇은 구강을 통해 인체내로 들어와 수술 부위를 절개하거나 암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도 연내 국내 제약사 및 병원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자회사인 티와이바이오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월 독일 상장사 메디진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메디진은 TCR-T세포 치료제 개발 관련 임상비용 등 자금 확보와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해 미국 나스닥 이전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티와이바이오는 TCR-T 치료제의 아시아 개발권을 가지고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티와이바이오 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미국 디코이바이오시스템즈와 나비젠에 투자를 진행했다. 디코이바이오시스템즈는 박테리아를 활용한 항암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미국 내 림프종 임상 1상 진입을 위해 디코이바이오시스템즈를 지원할 예정이다. D-펩타이드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나비젠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의 미국 내 임상 1상을 진입하기 위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4~5개월내 임상 연구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해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바이오 기업 투자에 나서 최대주주나 2대주주 등 영향력을 충분히 미칠 수 있는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이 될거야"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 미모가 더 빛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