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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6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1120.6원)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
중국 당국의 위안화 안정조치 여파로 인해 이날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했는데, 원·달러 환율도 이를 따라 내렸다. 5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3일 밤 성명을 통해 최근 지속되는 위안화 하락을 막기 위해 6일부터 외환 선물(先物)거래에 20%의 증거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원·달러 환율도 이를 따라 하락했다. 특히 이날 서울외환시장에는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했다. 특히 오후 들어서 원·달러 환율은 1123~1124원 사이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했다. 거래량이 2개월여 만에 가장 작았을 정도로 시장도 한산했다.
시중의 한 외환딜러는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안정조치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소폭 내렸다”면서 “장중 관망심리가 강해 환율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10.20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1.27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55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499 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