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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정치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체회의는 중국 수도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시작했다. 양회는 정협과 전인대를 통칭하는 말로 정협에 이어 5일 전인대 전체회의가 개막한다.
대부분 정협 위원들은 마스크를 낀 채 회의장에 앉아 있었지만,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최고 지도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입장했다.
장칭리(張慶黎) 정협 부주석은 “참석해야 하는 전국 정협 위원 2159명 중 2106명이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며 양회 개막을 알렸다.
양회에 참석하는 정협·전인대 대표들은 물론 내외신 취재진도 모두 핵산검사와 지정 호텔 격리를 마쳐야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정과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일부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된다.
리커창 총리는 내일(5일) 열리는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와 재정정자 비율, 국방예산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의 두개 백년 목표가 교차하는 해다. 중국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은 올해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를 완성하고,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2049년)까지 ‘부강한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실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양회는 11일까지 이어진다. 12일 폐막식을 따로 진행할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