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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총재는 이날 오후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일본에 22∼28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칩의 부족은 전 세계의 회사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부품 부족으로 2100억달러(약 249조원)의 매출 손실을 입힌 것으로 추산된다”며 “TSMC는 상대적으로 오래된 기술이지만 자동차에 중요한 22~28nm 칩을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웨이 총재는 TSMC의 세계 자동차 칩 시장 점유율이 약 15%라고 말했다.
22∼28나노미터 공정은 최첨단 미세 공정은 아니지만 이미지 센서와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등의 제작이 가능하다. TSMC와 삼성전자의 첨단공정은 10㎚ 이하다.
한편, 미·중 신냉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반도체 공급망 편중 문제까지 대두되면서 미국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반도체 공급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만 역시 중국과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안보를 크게 의존하는 미국 및 일본과 ‘반도체 동맹’을 강화하고 나선 모양새다. TSMC는 미국에도 공장을 짓기로 하고 현재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