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의 결과 위원회는 이번 금번 개선안으로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추후 소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앞으로 열릴 소위원회에서는 단지별 시뮬레이션 등 보다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검토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개선안에는 김포 장릉 아파트 사태의 근본 문제가 됐던 아파트 높이에 대해서는 변경할 수 없고, 아파트 외벽 색깔 변경과 아파트 및 지하주차장 벽면에 옥경원 비석과 문인석 패턴 도입 등의 내용만 담겨 있었다.
세 건설사는 모두 개별심의 신청을 하지 않고 고층 아파트 19개 동을 건설했다. 아파트의 높이는 모두 현상변경기준의 3~4배인 70~80m 가량이다.
이미 아파트 골조가 지어져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장릉의 경관 훼손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조선왕릉 40기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일괄 지정돼 있어 나머지 39기 왕릉도 세계문화유산에서 일괄 취소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