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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게임즈에 316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를 위한 자금조달은 운영자금 209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070억원 규모다.
이번 공모를 통해 회사 측은 신주 총 16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는 2만~2만4000원이며, 총 공모 금액은 공모 희망가액 기준으로 3200억~3840억원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26일과 27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청약 절차 등을 거쳐 9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16년 4월 출범한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게임즈와 PC게임포털 다음게임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퍼블리싱(서비스)과 개발까지 아우르는 종합 게임사로 성장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은 2016년 1013억원에서 2017년 2013억원, 2018년 4208억원으로 급증했다. 2019년말 연결기준 매출액 3910억4019만원, 영업이익 350억201만원의 게임사로 성장했다. 최근 3개년 매출액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57%에 달할 만큼 견조한 성장세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한 96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7억원을 올렸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글로벌 게임 산업 내에서 강력한 플랫폼에 기반한 우리만의 강점을 시장에 알리고 향후 신사업을 통한 성장성을 어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더욱 책임 있는 경영을 이어나가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이정표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