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은 26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 발표에는 북한이 시신 태우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는데, 지금 입장은 시신을 불에 태우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냐”는 질의에 “저희가 발표할 때 북한에 주는 메시지를 포함하다보니 어떤 것은 확인했다고 하고 어떤 것은 추정됐다고 했는데 그것 때문에 혼선을 드렸다”면서 “저희 정보자산으로 확인한 것은 (시신 소각으로 추정된다는) 그대로다”고 답했다.
앞서 서 장관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사살한 공무원의 시신을 소각했다는 군 발표와 관련해 “추정된 사실에 대해 단언적인 표현을 해서 심려를 끼쳤다”고 언급해 입장 번복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방부 심정이 고해성사를 듣고도 말 못하는 카톨릭 신부의 심정일 것 같다”며 “한미 공동 첩보자산의 보호를 위해 진실을 말 못하고 수모까지 겪고 이런 오해를 받고 말자는 식인데 대해 참 안타까움이 있다”고 국방부 입장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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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청장은 “통신·금융조회를 통해 A씨가 평소에 인터넷 도박을 많이 했고 실종 직전까지 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종자가 2차례 꽃게 구매대행 명목으로 대금을 받은 경우가 있는데 1차는 4명이었지만, 2차 구매 분은 30여명으로 파악했다”며 “당시 꽃게 대금은 수익금을 내기 보다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판단되고, 당직을 서기 1시간 전에도 토스 계좌로 입금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