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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기후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바이든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협정에 재가입하는 등 기후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문 대통령은 “파리협정 이행 원년을 맞아 파리협정에 재가입하고, ‘세계기후정상회의’를 개최하여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주신 바이든 대통령님과 미국 신정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기후대응에 있어 한미 공조에 적극 나섰다.
문 대통령은 “첫째,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하여,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국은 지난해 NDC를 기존의 배출전망치 기준에서 2017년 대비 24.4% 감축하겠다는 변경안을 제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NDC를 추가 상향한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2018년에 온실가스 배출의 정점을 기록했고, 이후 2019년과 2020년 2년에 걸쳐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0% 이상 감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석탄화력발전의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어려움이 감안되어야 할 것이며, 적절한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국내적으로도 관련 산업과 기업, 일자리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한국은 국내외 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투자하도록 하는 녹색금융의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지원책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차 P4G 정상회의’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개최국으로서 실천 가능한 비전을 만들고, 협력을 강화하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며 “‘제2차 P4G 정상회의’가 오는 11월 COP26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