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신차 평균 가격 4000만원 첫 돌파

KAMA, 2021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분석
지난해 평균 신차가격 4420만원…수입차 판매 2년 연속 30만대 상회
韓''하이브리드 및 전기차''·美 ''전기차''·日 ''하이브리드'' 주력
  • 등록 2022-04-06 오후 7:46:11

    수정 2022-04-06 오후 7:46:11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자동차 평균 가격이 지난해 처음으로 4000만원을 돌파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6일 발표한 ‘2021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에 따르면 평균 신차 판매 가격은 4420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가격이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내수시장은 판매 대수 기준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금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차량의 전반적 고가화와 수요의 고급화가 심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9.0% 감소한 173만5000대였다. 세제 감면과 보복 소비 등으로 신차 구매수요가 앞당겨진 2020년의 역 기저 효과뿐 아니라 공급망 차질에 따른 출고지연의 영향 등으로 최근 5년 평균(182만2000대)의 90%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내수 판매액은 7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수입차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동차 등 고가차량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서 금액 기준 시장 규모는 연평균 6.7%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2.3% 증가하면서 2년 연속 30만대를 넘었다.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등 고가차량 판매 호조 속에 초고가 차량 판매도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에 힘입어 금액기준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32%를 기록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평균 판매가격이 4억원을 넘는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 대수도 2020년 1234대에서 지난해 25.0% 증가한 1542대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중 85%는 법인·사업자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SUV는 2020년과 비교해 판매 대수가 5.4% 증가했다. 최근 신차 확대와 국내 여행 증가 등 소비성향 변화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력차는 정부 정책 과 규제 변화에 따른 시장 규모 확대와 신차 출시가 늘어나면서 시장점유율은 2020년 10.8%에서 지난해 16.9%로 6%포인트 증가했다.

국산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위주였다. 수입차의 경우 미국계는 전기차, 일본계는 하이브리드차에 주력했다. 반면 유럽계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마일드 하이브리드차 위주에서 전기차의 투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최근 슈퍼카 등 고가 수입차량 판매 급성장세는 수요 고급·개성화 추세에도 기인하지만 법인과 사업자에 대한 세제지원에 기인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용으로 차량을 구매한 후 실제로는 가족 등의 자가용으로 편법 이용함으로써 세금 혜택이 고가 수입차 구매자들에게 돌아가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업무용 승용차 손금 인정 시 차량 가격 상한선을 두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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