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부겸, 양문석 '사기대출' 알았다"…김부겸 "사실관계 달라"

국민의힘 이조심판특위 기자회견
“새마을금고 윤도순, 金과 친분 의심”
金 “흑색선전 가까운 의혹 제기 중단해야”
  • 등록 2024-04-03 오후 7:06:58

    수정 2024-04-03 오후 7:06:58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3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과 친분이 의심되는 인사가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재직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위원장은 즉각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던 양 후보가 강남 아파트를 매입하는데 수도권이 아닌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대출받았다”며 “흔히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3일 오전 울산시 남구 수암시장 앞에서 남구갑 전은수, 남구을 박성진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양 후보는 지난 2020년 대학생 자녀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해 ‘편법 대출’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신 위원장은 “(당이) 조사하던 과정에서 새마을금고 중앙회 전문 이사에 재임 중인 ‘윤도순’이라는 인물에 대한 제보를 받게 됐다”며 “윤씨는 민주당 조직국장 출신으로, 김 위원장의 전국적인 외곽 조직망인 ‘새희망포럼’에서 지난 2019년 전남지부 출범 준비 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이 행정안전부 장관이던 지난 2018년, 윤씨가 행안부 추천으로 새마을금고 전문 이사 자리에 임명됐다”며 “민주당 당직자 출신으로 새마을금고 중앙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윤씨라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양 후보의 불법 사기대출이 김 위원장 지역구였던 대구 수성 소재 새마을금고에서 이뤄진 것이 상당 부분 납득이 간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양 후보의 불법 사기대출과 관련해 윤씨에게 해당 내용을 보고 받았는지, 본인의 지역구였던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이 이뤄지는 과정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은 아닌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신 위원장은 구체적 제보 내용에 관한 질문에 “(윤씨가)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 이런 사람(양 후보)이 대출을 신청할 테니 잘 협조 부탁한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에둘러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주장에 즉각 사실관계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 소재지는 대구 수성갑 지역구가 아닌, 수성을”이라며 “국민의힘은 지역구 의원 출신의 영향력으로 (양 후보의) 대출이 이뤄진 것처럼 의혹을 제기했으나 어불성설이고, 흑색선전에 가까운 의혹 제기를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김 위원장은 “윤씨는 행안부 장관 시절 공석이었던 새마을금고 전문 이사로 추천 요청이 들어와 추천했다”며 “산업자원부 장관 보좌관 출신이라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추천 후 업무와 관련한 만남이나 통화를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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