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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 아내가 상황제? 김종인 부인과 착각한 듯"

17일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초청 토론
"이준석, 자기 당 위원장 디스…곧 잘릴 듯" 역공
  • 등록 2021-03-17 오후 4:40:46

    수정 2021-03-17 오후 4:40:46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안철수 국민의당이 자신의 정치적 결정에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관여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두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부인을 거론하며 “그분과 착각한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은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로, 안 대표의 부인과 이름이 같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열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안 대표는 17일 오후 열린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실례되는 말인지 모르나, 김 위원장의 사모님이 제 아내와 이름이 같다”면서 “(김 위원장 부인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도 여의도에 많이 퍼져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안 대표의 부인을 ‘여자 상황제’라고 표현하자, 안 대표가 동명이인인 김 위원장의 부인 이름을 언급한 셈이다.

그는 “정치인 가족을 공격하는 게 가장 위기에 몰렸을 때 마지막으로 꺼내는 카드다. (오 후보 측이) 마음이 급했구나, 몰리고 있구나란 생각을 했다”며 “(이준석 본부장이)자기 당의 위원장을 디스한 게 아니냐. 곧 잘리겠다”고 역공했다.

아울러 안 대표 측 실무협상단이 새로운 여론조사 방식을 주장해서 타결이 늦어지고 있다는 오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 “비상식적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하며 “제대로 합의를 이루길 바란다. 초조하게 지켜보는 야권 지지자들이 안심하고, 야권 단일화 후보 결과를 기다리게 하길 정말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합당을 추진하겠다는 안 대표에 대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한 오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합당에 과정이 있는 건 맞다. 그러나 오 후보가 합당을 해본 적은 없다. 실무적으로 전혀 모를 것이다”며 “나는 알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 지 안다. 전혀 걱정 안 한다. 오 후보가 잘 모르는 것 같은데 내가 가르쳐줘야겠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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