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 100대 기업 5년새 760조원 ↑…'전자·IT·車' 주목

CXO연구소, 2016년~2021년 시총 상위 100대기업 현황 분석
카카오게임즈 등 올해 19개 기업 신규 진입
1년새 시총 증가율 100% 넘는 기업도 21개
  • 등록 2021-01-07 오후 4:34:24

    수정 2021-01-07 오후 4:34:24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시가총액(시총) 상위 100대 기업의 주식 가치가 최근 5년 사이 762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에는 미래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자동차·화학, 전자 업종 등과 연관된 아이스(ICE)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자료: CXO연구소
올해 상위 100대 기업 시총 1745조원

7일 한국CXO연구소는 2016년~2021년 연초 시총 100대 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시총은 1745조원이라고 밝혔다. 2016년 983조원과 비교하면 762조원 늘었다.

특히 올해 시총 상위 100대 기업에는 19개 기업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중에는 △SK바이오팜(326030)(29위) △빅히트(352820) 엔터테인먼트(51위) △카카오게임즈(293490)(88위) 3곳도 포함됐다. 이들 세 곳은 지난해 주식시장에 상장한 새내기 기업에도 불구하고 당차게 100위권에 입성했다. 반대로 19개 기업은 올해 시총 상위 100대 기업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올해 시총 상위 100대 기업 순위의 지각판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요동쳤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5개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는 순위가 모두 바뀌었기 때문이다.

시총 순위가 1년 사이 100계단 이상 오른 곳도 9개 기업으로 조사됐다. 신풍제약(019170)이 대표적이다. 이 기업은 지난해 초만 해도 시총 417위에 머물렀었다. 올해는 46위로 371계단이나 초고속 전진했다. 두산퓨얼셀(336260)도 345위에서 83위로 262계단 앞섰다.

이외 △SK케미칼(285130) 168계단 상승(234위→66위) △씨젠(096530) 159계단 상승 (223위→64위) △대웅(003090) 142계단 상승(242위→100위) △알테오젠(196170) 135계단 상승(198위→63위) △두산중공업(034020) 115계단 상승(172위→57위) △HMM(011200) 114계단 상승(168위→54위) △에코프로비엠(247540) 104계단 상승 (183위→79위)하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자료: CXO연구소
삼성전자, 시총 10년새 350조원 증가

반면 KCC(002380)는 지난해 초 92위에서 올해는 163위로 71계단 후퇴하며 시총 상위 100대 기업에서도 내려왔다. 이외 △BNK금융지주(138930)(94위→160위) △현대해상(001450)(100위→147위) △BGF리테일(282330)(84위→131위) △제일기획(030000)(89위→129위) △신세계(004170)(85위→127위) 등도 올해 시총 상위 100대 기업 명단에서 탈락했다.

시총 열손가락에 드는 탑(TOP) 10에서도 순위 변동이 컸다.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위) 3개 기업은 지난해와 올해 초에 시총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중 삼성전자의 시총 존재감은 남달랐다. 지난 2011년 초만 하더라도 140조원 정도하던 시총이 올해는 500조원 수준으로 10년새 350조원이나 늘었다. 330조원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1년 새 50% 넘게 껑충 뛰며 코스피 3000시대를 앞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상위 10개 기업중 4개 기업은 순위가 더 앞섰다. LG화학(051910)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다.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탑(TOP) 3에 든 시총 성적표다. 이 회사는 지난해 22조원이었던 시총이 올해는 62조원 정도로 1년새 40조원 넘게 증가했다. 삼성SDI(006400)도 지난해 19위에서 올해 8위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카카오(035720)(23위→10위)와 셀트리온(068270)(8위→7위)도 한 계단 상승했다.

반대로 △삼성전자(005930) 우선주(3위→4위) △네이버(035420)(4위→6위) △현대차(005380)(6위→9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총 탑 10을 유지했지만 순위는 다소 뒤로 밀려났다. 지난해 탑 10에 포함됐던 현대모비스(012330)(7위)와 포스코(005490)(10위)는 올해는 10위권 밖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총 상위 100개 기업 중 지난해와 비교해 시총 증가율이 100% 넘는 기업도 21개로 파악됐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시총이 3879억원 수준이었는데 1년 사이 6조763억원으로 무려 1566.7%나 폭풍 성장했다.

오일선 소장은 “지난해 코로나19가 국내 실물 경제를 할퀴었지만 역설적으로 주식 시장에서는 바이오·배터리(Bio·Battery), 언택트(Untact), 식품(Grocery) 기업을 중심으로 한 버그(BUG) 관련 기업들이 주가 상승을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며 “올해에는 ICE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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