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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사상 최대 실적에 주가도 ‘활짝’

LG화학 영업익 9021억원 사상 최대 실적 기록…주가 3.57%↑
물적 분할 이슈 이후 10% 하락 테슬라 강세 다시 신발끈 ‘꽉’
  • 등록 2020-10-22 오후 6:07:46

    수정 2020-10-22 오후 6:07:46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LG화학(051910)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탔다. 4분기에도 기록적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아직 마음 놓기는 이르다. 현대차(005380) 전기차 코나 화재사고에 물적 분할 이슈에 대한 아쉬움이 아직 시장에 남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전지 실적 ‘날개’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화학은 63만90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3.57%(2만2000원) 오른 것이다. 개인은 862억원어치를, 기관은 82억원어치를 팔았지만, 외국인이 953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공시에 따르면 LG화학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902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7%나 웃돌았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721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지부문 영업이익은 1688억원이었다.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가 1061억원으로 호조를 견인했다.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5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9%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3분기에 87억7000만달러(9조940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 전기차 판매 증가로 LG화학 배터리에 대한 구매량이 더 늘 거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불확실성 남았지만 지표 양호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기록적 영업이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9193억원, 삼성증권은 9300억원, 메리츠증권은 9723억원을 제시했다. 석유화학 전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다 전지분야도 전기차 모델 원통형전지 출하 확대와 중대형전지의 신규 모델 출시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의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른 중대형전지 출하량 증가가 내년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2021년 영업이익은 석유화학·전지 모두가 견인하는 초호황 사이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 코나의 리콜로 인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이익 추정치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나 리콜 충당금 반영 시점과 규모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어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매 분기 전지부문 자체 충당금 설정으로 향후 부담할 비용 쇼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분사 방식에 따른 시장의 아쉬움으로 주가는 8월 말(78만5000원)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17일 물적 분할 관련 공시 이후 주가가 10% 하락했으나 석유화학 스프레드 및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등 펀더멘탈 지표가 양호하다”며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 할인율 확대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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