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사무총장 김용태·비서실장 홍철호 '복당파' 인선(종합)

19일 주요 당직자 인선 관련 기자간담회
김용태, 朴탄핵 정국서 남경필과 선도 탈당
홍철호, 바른정당서 유승민 비서실장 이력
여연원장 김선동·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유임
  • 등록 2018-07-19 오후 6:17:21

    수정 2018-07-19 오후 7:10:40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첫 당직자 인선을 발표하기 위해 인선자들과 입장해 착석에 앞서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태 사무총장,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 김선동 여의도연구소장, 홍철호 비서실장, 유임된 윤영석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병준 신임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당 사무총장과 비서실장에 각각 3선의 김용태·재선의 홍철호 의원을 인선했다. 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원장에는 재선의 김선동 의원을 임명하고 윤영석 당 수석대변인은 유임키로 결정했다.

다만 당 살림살이를 챙기는 사무총장과 비대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직을 모두 바른정당 복당파로 채우면서 친박(박근혜)계의 반발도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요 당직자 인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인선 사실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두 복당파 의원 인사에 대한 친박계 반발 우려에 “개인적으로 그런 복당파·잔류파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도 “그러나 솔직히 말해 영 안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중요인사는 제 뜻대로 하려고 한다”며 “특히 사무총장 같은 경우 거의 제가 생각하는 것과 언어가 같은 분을 모셨다. 다른 일을 하고 받쳐줄 분들은 같은 값이면 다른 쪽에 계신 분을 모시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용태 의원은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을 패배한 뒤 당시 정진석 원내대표가 혁신위원장으로 인준을 추진했지만, 친박계 집단반발로 전국위 성원 자체가 안 돼 강제 사퇴했을 만큼 친박과 구원(舊怨)이 상당하다. 그는 박근혜 전(前) 대통령 국정농단과 탄핵 정국에서 남경필 전 경기지사와 함께 새누리당을 선도 탈당하기도 했다.

특히 사무총장은 당 살림살이 총괄은 물론, 당협위원장 심사와 교체 시 가동되는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을 당연직으로 맡게 되는 핵심 당직이다. 한국당 지방조직운영규정 제30조5항은 ‘효율적이고 공정한 조직위원장 공고 및 선정절차 진행을 위하여 당대표는 최고위원회의의 협의를 거쳐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전략기획부총장 및 조직부총장을 당연직으로 하는 7인 이내의 조강특위를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 위원장도 전날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공천권과 관련해서 어떤 권한도 생각한 적 없다”면서도 “당협위원장 조정 권한은 가지고 있다고 생간한다”고 당협위원장 교체를 시사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였을 당시 사무총장에 최재성 의원을 임명하는 일로 비문(문재인)계와 강하게 대립했을 정도로 사무총장은 당 보직 중에서도 그 중요성이 남다르다는 게 중론이다.

홍 의원 역시 바른정당에 있을 때 친박계가 눈엣가시로 여기는 유승민 전 대선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여의도연구원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아주 오래된 관계는 아닙니다만 지난 한 1년 동안 당 개혁과 관련해서, 국가 개혁과 관련해서 적지 않은 대화를 나눴고 저하고 비슷한·유사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여의도연구원과 정책위원회가 긴밀한 협조를 이루면서 새로운 가치정립과 정책 방향을 정해가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는 “김선동 의원이 여의도연구원과 정책위를 연결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잘 수행해 주실 것 같아서 부탁드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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