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S&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회복 : 고난의 시작(Asia-Pacific‘s Recovery: The Hard Work Begins)’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마이너스(-)1.5%에서 -0.9%로 높여 잡았다. 다만 내년 전망치는 4.0%에서 3.6%로 조정했다.
중국과 대만, 베트남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됐다. 중국은 기존 1.2%에서 2.1%로 상향됐으며, 대만은 0.6%에서 1.0%, 베트남은 1.2%에서 1.9%로 각각 높여 잡았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중국이 기존 7.4%에서 6.9%로, 대만이 3.2%에서 3.0%로 조정되는 등 기존 전망치보다 낮아졌다.
S&P는 한국과 중국, 대만, 베트남의 경우 무역 호조와 소비자 지출 증가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S&P는 자체 기본 시나리오상 코로나19 사망률이 하락세에 있고, 내년 중반까지는 광범위하게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S&P는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지고 지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볼 때 전세계가 코로나19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이제부터 힘든 시기다. 정부의 지원 정책이 줄어들면 실제 피해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S&P는 “고용률이 경기 회복의 강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면서 “무역과 제조업 부문이 경제성장을 일부 견인하고 있지만 서비스 산업이 살아나지 않으면 아태지역의 완전고용 달성은 어려워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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