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백신 Q&A] 2월부터 접종 시작, 백신 골라 맞을 수 있나

이달 중 세부계획 담은 시행계획안 발표
우선접종대상자 검토…50세 이상 성인·재소자 등 포함
개인이 원하는 백신 종류 선택 못할 전망
어린이와 청소년 백신 접종은 안정성 확보해야
  • 등록 2021-01-11 오후 6:09:21

    수정 2021-01-11 오후 9:28:2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전 국민이 무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무상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방역 당국이 2월 말부터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국민이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구성하고 이번 주 예방접종 대응 협의회 첫 번째 회의를 열어 세부 이행 과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선접종 권장대상자와 접종 시기, 접종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담은 ‘예방접종 시행계획안’은 이달 중 발표한다.

누가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가 될지, 원하는 백신을 골라 맞을 수 있을지, 어린이들은 올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지 등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궁금한 점을 정리했다.

-전국민이 무료라면 주사비라고 부르는 접종비조차 내지 않아도 되는 건가.

△그렇다. 정부는 현재 전 국민 모두 의료기관에 내는 접종비도 내지 않는 것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누구인가.

△2월 말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될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이 최우선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그 외 성인 만성질환자와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와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과 경찰·소방 공무원, 군인 등을 우선접종 대상자로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50~64세 성인, 교정시설·치료감호소 수감자와 직원 등을 추가로 우선 접종 대상자에 넣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등 여러 제약사의 백신이 들어온다는데 개인이 원하는 백신을 선택할 수 있나.

△백신을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함에 따라 개인이 선호하는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이 들어오는 시기, 대상자 우선 순위 등을 고려할 때 개인이 백신을 선택하는 선택권을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사진=연합뉴스)
-어린이는 현재 백신 접종 대상자에서 빠져 있다는데 언제쯤 백신을 맞을 수 있나.


△방역 당국은 아직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접종계획을 밝히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백신에 따라 청소년이 접종할 수 있다고 허가하고 있지만, 임상시험 결과가 부족하다고 판단해서다.

정 청장은 “청소년이나 소아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위중도나 치명률이 낮아 전문가들도 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내고 있다”며 “안전성 측면에서 임상시험 결과가 도출돼야 하며 허가가 나더라도 접종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의료계, 필요할 경우 국민의 의견도 반영해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는데 백신을 더 구매하지는 않는 건가.

△정부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5600만명분의 백신 이외에도 추가 백신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전 국민의 100%가 접종을 하고 남는 물량이고,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어린이와 청소년을 제외하면 120%를 넘는 물량이나 면역 지속 여부, 추가 접종이나 재접종 등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추가 물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 청장은 “기존 계약된 백신의 공급이나 허가 등 이슈도 아직 남아 있어 안정적인 백신 확보를 위해 추가 물량 확보에 대해서도 개별 제조사들과 협의해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