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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혜훈·이진복 전 의원은 19일 각각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국민의힘 외곽 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에서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라는 주제 발표와 함께 출마를 공식화 했다.
먼저 발표에 나선 이혜훈 전 의원은 전세난과 집값 폭등 등 서울의 부동산 문제를 지적하며 “자력으로 내집 마련이 어려운 분들을 돕겠다”고 운을 뗐다. 이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당내 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를 `덮개화`해 한강변과 연결시켜 경관, 휴식, 조망권 향상을 선택하는 단지에 단지 내 조경용 부지를 기부채납 받아 신혼부부 및 육아부부 전용동을 초고층으로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진복 전 의원은 “부산은 1년 동안 인구가 2만명, 5년 간 11만명이 없어지고 있다.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부산에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며 “부산을 희망있는 도시로 만들려면 인구유출을 막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는 23일 부산에서 공식 출마 선언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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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 앞서 부산은 박민식 전 의원, 서울은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이 출마 선언을 했고 김선동 전 사무총장도 오는 25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열기를 더해가는 국민의힘에 비해 민주당은 재보선 기획단 전략회의에서 구체적인 룰 등 논의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2차 회의를 연 민주당은 시장 후보 검증 과정에서 범죄 및 부동산 투기 여부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12월 첫 주에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한규 민주당 법률대변인은 “살인·강도 등 강력 범죄,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및 뺑소니, 성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투기성 다주택자 등에 대해 예외없이 부적격 기준을 적용해 엄격히 후보자를 검증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