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이진복 출사표 가세…재보선 행보 속도 내는 野(종합)

이혜훈·이진복 전 의원, 서울·부산 재보선 출마키로
19일 김무성계 포럼 '더 좋은 세상으로' 강연자로 나서
與, 재보선기획단 2차 회의 열고 경선 룰 논의
  • 등록 2020-11-19 오후 6:26:31

    수정 2020-11-19 오후 9:45:42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야권에서 내년 서울·부산 재보선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사실상 경선룰을 확정한 국민의힘 선거 행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비해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 선정 방식과 선거 전략 등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과 함께 정책 공약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이혜훈·이진복 전 의원은 19일 각각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국민의힘 외곽 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에서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라는 주제 발표와 함께 출마를 공식화 했다.

먼저 발표에 나선 이혜훈 전 의원은 전세난과 집값 폭등 등 서울의 부동산 문제를 지적하며 “자력으로 내집 마련이 어려운 분들을 돕겠다”고 운을 뗐다. 이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당내 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를 `덮개화`해 한강변과 연결시켜 경관, 휴식, 조망권 향상을 선택하는 단지에 단지 내 조경용 부지를 기부채납 받아 신혼부부 및 육아부부 전용동을 초고층으로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는 재개발·재건축 활로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비구역 지정 요건 및 노후 불량주택 요건 완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청년 공약과 관련해 19~30세 청년들의 지하철 요금을 무료로 하는 `청춘 프리패스` 도입, 청년 일자리+창업 복합 공간인 `서울 블라썸`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진복 전 의원은 “부산은 1년 동안 인구가 2만명, 5년 간 11만명이 없어지고 있다.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부산에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며 “부산을 희망있는 도시로 만들려면 인구유출을 막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는 23일 부산에서 공식 출마 선언식을 할 예정이다.

이진복(왼쪽) 전 의원이 19일 마포포럼에 나와 부산시장 재보선 공약을 말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
이어 “부산에 일자리를 비롯해 관광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우겠다”며 “부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젊은이들이 먹고 살는 문제, 주택 문제다. 부산을 떠나지 않도록 생애 주기별 복지 대안을 제시하겠다”고도 했다.

이들에 앞서 부산은 박민식 전 의원, 서울은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이 출마 선언을 했고 김선동 전 사무총장도 오는 25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열기를 더해가는 국민의힘에 비해 민주당은 재보선 기획단 전략회의에서 구체적인 룰 등 논의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2차 회의를 연 민주당은 시장 후보 검증 과정에서 범죄 및 부동산 투기 여부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12월 첫 주에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한규 민주당 법률대변인은 “살인·강도 등 강력 범죄,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및 뺑소니, 성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투기성 다주택자 등에 대해 예외없이 부적격 기준을 적용해 엄격히 후보자를 검증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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