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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6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작년 11월1일 기준)에 따르면 아파트 수는 전년보다 2.3%(22만4000호) 증가한 1003만호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당시 아파트 수(548만호)보다 16년 만에 약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 결과 총주택(1669만2000호)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60.1%)이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해 처음으로 60%를 넘었다. 연립·다세대 주택도 249만3000호로 전년보다 비중이 0.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단독주택(396만8000호)의 비중은 전년보다 0.5%포인트 감소해 23.8%를 기록했다.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78.3%)였다. 인구가 매년 늘고 있는 세종시는 지난 1년간 주택 증가율(6.8%)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아파트 비중이 높은 곳은 광주 77.8%, 대전 72.4% 순이었다. 제주가 31.7%로 전국에서 아파트 비중이 가장 낮았다. 주택 증가율은 세종 다음으로 제주(6.0%), 경기(3.3%) 순이었다. 증가율은 낮은 시도는 부산과 전북(0.8%), 울산과 전남(1.0%) 순이었다.
한편 최근 지어진 아파트 평균 평수가 21평으로 소형 아파트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수가 줄면서 소형 아파트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전체 아파트의 주거용 면적은 2000~2009년(건축연도 기준)에 82.2㎡(약 25평)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70.4㎡까지 줄었다. 이는 평균 가구원 수가 2.53명(2015년)에서 2.51명(2016년)으로 줄어드는 등 가족 수의 변화가 아파트 평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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