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박소은 사망…친동생 “악플로 고통, 추측성 글 삼가 달라”(전문)

  • 등록 2020-07-13 오후 6:41:21

    수정 2020-07-13 오후 6:43:30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인 유명 BJ 박소은 씨가 지난주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BJ 박소은 사망. (사진=박소은 인스타그램)
13일 박소은의 동생은 고인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상황이 이제야 정리돼 이렇게 글을 남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됐다. 팬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언니가 악플(악성 댓글)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주셨으면 한다”며 “가족들도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끝으로 “지금까지 소은이 언니 사랑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면서 “방송국은 3일뒤에 삭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인은 1인 방송 플랫폼 팝콘TV에서 아프리카TV로 이적해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다음은 고(故) 박소은 가족이 남긴 글 전문.

안녕하세요. 소은이 언니 친동생(주걱) 입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상황이 이제야 정리돼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 팬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언니가 마지막으로 올린 방송국 공지에 달린 댓글들 제가 모두 읽어보았고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본인이 아니라 논란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그동안 언니가 악플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가족들도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소은이 언니 사랑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방송국은 3일 뒤에 삭제할 예정입니다.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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