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가계대출과 사업자대출 속도가 기존 계획보다 가파르게 늘어난 일부 은행에 대출관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은행들은 매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금융당국에 제출하는데, 이 수치를 넘지 않도록 총량을 관리해야 한다. 올해 목표치는 은행권 전체로 7%, 개별 은행에 따라 5∼8% 수준이다.
금감원은 일주일 단위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과 사업자대출을 모니터링하며 대출규모를 관리 중인데, 올해 목표치에 근접한 은행이 집중관리 대상이다.
한국은행과 금감원 집계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594조7000억원 수준이다. 9·13 대책이 나왔지만 지난 한달간 3조6000억원 늘어, 작년 7월(4조8000억원) 이후 최대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