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8일부터 전 주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푸틴, 접종 확대 지시
  • 등록 2021-01-14 오후 6:20:27

    수정 2021-01-14 오후 7:05:55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러시아가 다음 주부터 전 주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선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내각 회의를 주재하면서 다음 주부터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대중 접종으로 이행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를 갖추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푸틴은 “러시아 백신(스푸트니크 V 백신)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백신”이라면서 외국의 다른 제품들은 비슷한 수준의 보호력이나 안정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자체 개발해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스푸트니크 V’ 백신이 효능과 안정성에서 뛰어난 만큼 전 주민 대상 접종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는 오는 18일부터 전 주민 대중 접종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지역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골리코바는 또 이달 말까지 전국에 210만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것이며, 동시에 접종 캠페인도 강화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다만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아직 18세 이상 성인에만 승인이 난 만큼 어린이와 청소년을 제외한 모든 성인이 접종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지난 12월 5일부터 수도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같은 달 중순부터 접종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현재까지 150만 명 이상이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시는 지난해 말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방역 제한 조치를 21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제한 조치엔 65세 이상 고령자와 지병 환자 자가 격리, 기업체 직원 30% 이상 의무적 원격 업무, 식당·카페 등의 밤 11시 이후 영업 금지 등이 포함된다. 다만 중·고교 과정(6~11학년) 학생들의 원격 수업 조치는 해제하고 등교 수업 체제로 전환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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